건설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관련 기업들은 그에 맞는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다. BIM이 건설산업에 활용되기 시작한 지 십수 년이 다 되어 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신규 발주되어 늘어나는 BIM 사업을 감당할 BIM 관련 전문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인건비가 낮은 해외 인력을 활용하거나 인턴 등으로 부족한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 민간의 BIM은 자체적으로 필요에 의한 BIM 기술을 도입하므로 교육에 대한 투자가 일부 가능할 수 있지만, 공공의 경우에는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BIM 관련 발주를 추진하지 않으면 공공사업의 특성상 기업들은 여전히 수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이에 기업들 또한 당장의 이익을 위해 교육, 인프라 등에 적극적이니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공공의 지원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기업 자체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미 국토교통부는 2012년 제5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 제4차 건설사업정보화계기본계획을 시작으로 2018년 스마트건설로드맵, 2022년 스마트건설활성화 방안 및 2023년 제7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 등을 통해 BIM 도입 기반 구축, 활성화 방안 마련 등에 대한 정책의 제시와 함께 선언적으로 BIM 도입을 의무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신문보도로 다수 언급한 바 있다.
일부 기업은 정부의 그러한 방향과 기조를 조기에 파악하고 자체적으로 BIM 팀을 구성하거나 인프라, SW, 교육 등에 적극 투자했다. 이러한 기업들은 현재 매우 높은 수준의 BIM 기술 성숙도를 보유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였고 국내외의 신규 BIM 사업에 차별화된 기술 전략으로 참여하고 있어 국내의 BIM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 데 일조하고 있다.
BIM이 도입된 지 오래되었지만 왜 아직도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까? 오랫동안 BIM 교육은 국가적으로 그 체계를 잡지 못하고,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필요에 의해서 단기간의 단편적인 BIM 교육만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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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건설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