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립 건축가 협회(Royal Institute of British Architects)의 한 전시회는 업계의 넷제로(net-zero) 건축 실현에 복원, 재활용, 재사용이 어떻게 기여하는지 보여준다.
PUBLISHED DATE작성 MATT ALDERTON - KR기사 - 2023년06월5일
피닉스 하우스(Phoenix House)는 18세기 대저택을 토대로 부지에서 회수한 재생 자재를 사용하여 지어졌다. 잔해에서 바라본 이 경관에서는 건물의 새로운 입구인 주랑이 내려다 보인다. 제공: CSK Architects.
넷제로 건축은 순환 경제 원칙에 따라 건축 자재를 재사용 또는 재활용하여 자재와 매립 공간 절약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고급 기술을 이용한 적응형 재사용 프로젝트는 런던의 배터시 발전소(Battersea Power Station)를 비롯한 넷제로 건축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넷제로 사고방식을 구축하려면 건축업계의 노력과 더 나은 사례를 시행하고 장려하는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
플라스틱은 전염병과 같다. 조지아 대학교 연구자들에 따르면1950년대 이래 사람이 만들어 낸 플라스틱 양이 80억 미터톤 이상이라고 한다. 이 대학은 2017년 연구에서 지난 60년 동안 생산된 플라스틱 중 9%만 재활용됐고 79%는 매립지나 자연에 버려졌다고 밝혔다. 이 추세가 계속되면 2050년까지 대략 120억 미터톤 상당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매립지나 자연에 버려질 것이다.
영국 왕립 건축가 협회(RIBA)의 전시 큐레이터 피트 콜라드(Pete Collard)는 오염과 기후 변화로부터 지구를 지키려면 병, 상자, 가방에 그치지 않고 건물까지 재활용하는 것을 생각해 볼 때라고 말했다.
“다른 많은 산업과 마찬가지로 건축, 엔지니어링, 건설(AEC) 업계도 선형 경로를 따른다. 재료를 소비하고, 제품을 만들고, 제품을 버린 다음 새것을 구입한다. 이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콜라드는 말했다. 콜라드는 2022년 11월 RIBA의 런던 본사에서 ‘Long Life, Low Energy: Designing for a Circular Economy(긴 수명, 낮은 에너지: 순환 경제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전시회를 2023년 4월 1일까지 후원한 오토데스크와 RIBA의 협업은 순환 경제 원칙이 보다 지속가능한 넷제로 건축양식을 만드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 보여준다.
RIBA와 오토데스크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Long Life, Low Energy: Designing for a Circular Economy(긴 수명, 낮은 에너지: 순환 경제를 위한 디자인)’ 전시회. 제공: Agnese Santivo/RIBA.
“토지에는 가치가 있고, 새 건물을 짓기 위해 기존 건물을 허무는 데서 얻는 금전적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콜라드는 말했다. “우리는 재사용부터 시작할 것을 제안합니다. 새로운 건물은 언제든 지을 수 있지만, 기존 건물이나 그 안에서 찾은 부품과 재료를 사용하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이를 통해 원자재 사용을 멈추고 매립지를 가득 채우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건물을 허물면 대단히 많은 폐기물이 발생합니다.”
순환 경제 원칙을 채택하는 것은 지속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략상 중요하다.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수는 2022년 11월 80억 명에 이르렀고, 2050년에는 그 수가 거의 10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증가하면 전 세계 건설업계에서는 하루 평균 1만3000개의 새 건물을 지어야 한다. 공급망 중단이나 노동력 부족과 같은 문제를 마주한 건설업계가 어떻게 이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
신축에만 의지하면 불가능할 수 있다. 복원, 보수, 보강, 재사용 등 ‘순환’ 설계와 건설이 경제와 환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콜라드는 “분명 지금 심각한 기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이전 세대가 남긴 유해한 유산을 깨닫고 있다. (중략) 그 결과, 업계로서 우리는 사용할 자재 종류와 설계 및 건축 방법을 더 많이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RIBA의 전시가 보여주듯 점점 더 많은 건축 업체가 정확히 이 방식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업체들은 재사용 가능성을 높이는 기술 솔루션을 사용하며 순환 경제가 건축 환경에 제공하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유산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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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토데스크

